김건희씨와의 관련 질문에 '묵묵부답'

주가조작 혐의를 받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주가조작 혐의를 받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16일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권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12분쯤 검찰 호송차를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그는 '주가조작 혐의를 인정하는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와 알고 지낸 사이었는지' '김건희씨가 전주로 거론되는데 모르셨는지'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이세창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오전 10시30분부터 권 회장을 상대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권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조주연 부장검사)는 지난 12일 권 회장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달 25일과 이달 5일 권 회장과 공모해 시세조종에 가담했다고 알려진 김아무개씨 등 3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이 주가조작을 총괄·지시한 핵심 인물인 권 회장에 대해 신병확보에 나서면서 김건희씨의 공모 혐의에 대한 직접 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김씨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또는 김건방조 혐의 적용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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