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휴럼 백순옥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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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개선 '뮤뮤' GH 마크달고 불티

건강보조아닌 '메디컬 푸드' 도전장

새로운 개념의 대장개선식품 '뮤뮤(KT&G휴럼)'가 GH마크를 획득, 건강식품시장에서 돌풍을 예고한다.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수여하는 GH(Goods of Health)마크는 식품, 의약품 등 보건산업 제품 가운데 기능성과 안정성이 뛰어난 제품에게 주어지는 표시다.

현재까지 GH 마크를 획득한 제품은 클로렐라(대상), 오스테온(CJ), 유콜콜제로(유진사이언스) 등 모두 7개. “'뮤신'이라고 들어보셨죠? 뮤뮤는 건강음료로 저희가 개발한 천연 신물질인 KTG075을 포함하고 있는데요. 이 물질이 장내 점액 물질인 뮤신의 분비를 활성화해 장을 튼튼하게 하고 대장 기능을 개선시키는 역할을 하죠.”

건강기능식품 벤처회사인 'KT&G휴럼'대표를 맡게 된 백순옥(48)씨. 백 대표는 2002년 KT&G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신규사업 공모전에서 발탁돼 2003년 건강식품 시장에 정식으로 출사표를 던지게 됐다.

백 대표는 출시 전부터 이미 뮤뮤 홈페이지(www.mumucare.com

)를 운영해 전국 약 500여 명의 체험단들의 체험결과를 가감 없이 알려 나갔고, 이런 반응을 지켜본 홈쇼핑과 약국,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기존의 건강보조식품이 넘쳐나는 시장에 새로운 개념의 '메디컬 푸드'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시작한 것.

“이제는 국내 건강식품 시장도 바뀌어야 합니다. 비타민과 같이 '건강보조식품'으로서가 아니라 치료의 개념을 가진 '메디컬 푸드'의 형태로 발전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직접 개발한 신물질을 이용한다면 메디컬 푸드는 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백 대표는 유산균이나 섬유소를 첨가한 음료가 장 건강에 근본적인 치료제 역할은 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사업에 대한 백 대표의 이런 자신감은 25년간 연구소 경력에서 비롯된다. 1979년 내무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이화학과 근무를 시작으로 1983년 한국인삼연초연구원(현 KT&G) 분석센터를 거쳤다. 현재 박사 출신으로 KT&G 중앙연구원 바이오 연구부에서 근무하면서 원광대 화학과 겸임교수다.

대전에 위치한 KT&G 중앙연구원은 박사급 연구인력만 25명이다. 생물자원을 이용해 의약, 식품, 생리활성 등 고부가가치 신소재를 개발하는 연구원이 'KT&G휴럼'의 모태인 셈.

“전체 연구원들의 영예를 걸고 벤처정신으로 사업을 시작했어요. 우리 연구원은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신물질 개발에서 동물실험 및 임상실험을 거쳐 제품화까지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2005년에는 기존 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메디컬 푸드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뮤뮤를 출시한 지 어느덧 1년을 넘긴 백 대표는 매출액 80억을 바라보고 대만 등 수출계약도 진행중이다. 서울 본사, 대전 연구소, 청주 공장을 오가며 하루 몇 시간 편치 않은 새우잠을 청하는 그이지만 “아직까지는 재밌다”고 말한다.

“몇십 년간 연구소에서 죽어라 공부만 한 사람이 무슨 사업이냐구요. 사실 협상이며 타협, 절충 같은 걸 할 때는 자기를 숨길 줄도 알아야 하는데 그걸 못 해서 힘들긴 해요. 하지만 제겐 메디컬 푸드로 삶을 보충하고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 불신을 깨겠다는 소신이 있잖아요.”

대부분 연구자들은 직선적이고 명확한 것을 좋아한다. 결과에 한 치의 오차가 생겨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백 대표도 처음엔 이런 과학자의 특성상 사람관계를 유지하는 게 힘들었다고 한다.

“참 행운인 것 같아요. 다른 벤처와 달리 저희는 KT & G가 가진 브랜드 공신력에, 게다가 연구인력과 자본까지 받쳐주고 있잖아요. 돈을 벌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가장 힘들었던 역사를 지나온 우리 부모 세대, 외로운 분들을 위해 좋은 양로원을 짓고 싶어요.”

백 대표는 과학자의 순수함과 전문성, 벤처사업가의 도전정신과 대담성을 동시에 가진 사람이다.

감현주 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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