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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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산유국(OPEC+)의 추가증산 보류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크게 떨어졌다.

외신에 따르면 4일(미국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2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5%(2.05달러) 하락한 배럴당 78.81달러에 마감했다.

WTI 가격이 배럴당 80달러를 밑돌며 마감한 것은 지난 10월초 이후 처음이며 이날 종가는 10월 7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1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8%(1.45달러) 내린 배럴당 80.54달러에 거래됐다. 장 초반에는 배럴당 84.49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틀간 WTI는 약 6%, 브렌트유는 약 5%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OPEC+의 기존증산규모 유지에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유량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하루 1000만 배럴을 넘어설 것이라는 소식에 급락세를 이어갔다.

OPEC+는 이날 장관급회의를 열고 12월에도 하루 40만배럴 증산하는 기존 증산 규모를 유지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의 추가 증산 압박에도 증산 규모를 유지한 셈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주 G20에서 OPEC이 더 강력한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해 석유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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