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2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2020 정기총회'에서 발언하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홍수형 기자
2020년 5월2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2020 정기총회'에서 발언하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홍수형 기자

안녕하십니까, 반기문입니다.

대한민국 최초 여성 정론지 ‘여성신문’의 창간 3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결같은 모습으로 성평등과 여성 권익 증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오신 여성신문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여성신문은 여전히 사회에서 차별 받는 여성의 문제에 대해 누구보다 분명한 목소리를 내는 언론입니다. 과거에 비해 개선되었지만, 우리 사회는 성폭력 문제, 여성의 정치 및 경제 참여 등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들이 많습니다.

성평등은 우리 세대의 책무입니다. 저는 유엔 사무총장 재직 당시부터 이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2010년에 유엔 여성기구(UN Women)를 창설하고, 유엔 내 사무부총장을 포함한 여러 고위직에 훌륭한 여성들을 임명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여성 인재 발굴에 힘쓰면서,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여성과 함께하는 참 언론이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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