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록, 악마의 편집" 주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시절 ‘고발사주’ 의혹의 또 다른 핵심 인물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전 경기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공동취재사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시절 ‘고발사주’ 의혹의 또 다른 핵심 인물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전 경기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고발사주'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받았던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12시간 가량 조사받은 뒤 집으로 돌아갔다.

3일 오전 9시45분쯤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건물로 출석한 김 의원은 오후 9시30분쯤 공수처를 떠났다. 

김 의원은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과 만나 “기억나는 건 기억 나고 기억나지 않는 건 안 난다고 이야기했다”며 “결정적인 얘기는 이쪽이나 저쪽이나 없었다”고 말했다.

제보자 조성은씨가 공개한 녹취록에 대해서는 “내용을 전체적으로 봤는데 상당한 악마의 편집이 있었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열람 등사를 신청해 나오면 다시 말할 기회가 있을 텐데, 고발 사주가 얼마나 허무맹랑한 것인지 상식이 있으신 분이라면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헸다.

공수처는 이날 조사에서 ‘김웅-조성은’ 녹취록을 토대로 김 의원이 조씨에게 고발장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검찰과 사전에 공모했는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의원과 조씨 사이에서 텔레그램으로 오갔던 고발장 등 관련 자료에 ‘손준성 보냄’이라는 기록이 남아 있는 점을 근거로 손 검사의 개입 여부와 경위에 대해서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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