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은행권 평균…주담대 3.01%, 신용 4.15%

2006년 이후 예금은행 대출금리 동향 ⓒ한국은행
2006년 이후 예금은행 대출금리 동향 ⓒ한국은행

9월 은행권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3.18%까지 올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가계대출 금리는 3,18%로 8월보다 0.08% 포인트 상승했다. 2019년 6월 3.25% 이후 최고치다.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3.01%로 0.13% 포인트 올랐다.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0.18% 포인트 오른 4.15%를 기록했다.  2019년 6월(4.23%) 이후 최고치로, 이번에 4%대를 넘어섰다. 

이는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강화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신규 취급된 가계대출 중 금리가 5% 이상인 비중은 5.0%으로 집계됐다.

비은행권의 경우 신용협동조합 일반대출 평균 금리는 3.87%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상호금융 일반대출 평균 금리는 8월보다 0.08%포인트 상승한 3.40%을 기록했다. 

다만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는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기업대출이 늘면서 일반대출 평균 금리가 하락했다.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은행권 기업 대출 평균 금리는 전월 대비 0.10%포인트 오른 2.88%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2.64%,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3.05%를 각각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금 금리도 상승했다. 은행권 저축성 수신금리 평균은 0.14%포인트 오른 1.17%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1.16%이며,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1.23%다.

한국은행은 정부가 은행들에 가계대출 증가율을 잘 관리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만큼 우대 금리 축소와 가산 금리 인상 등으로 대출 금리가 추가로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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