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선 수성을 위원장 해임 논란 “홍준표로 교체, 언론 보고 알았다"
이인선 수성을 위원장 해임 논란 “홍준표로 교체, 언론 보고 알았다"
  • 대구=권은주 기자
  • 승인 2021.10.30 09:31
  • 수정 2021-10-31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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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선 전 위원장 기자회견 "효력정지 신청"
29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하는 이인선 전 대구 수성을 당협위원장 ⓒ권은주 기자
29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하는 이인선 전 대구 수성을 당협위원장 ⓒ권은주 기자

국민의힘이 이인선 대구 수성구을 당협위원장의 위원장직을 해임하고,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을 신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홍 의원이 현역이 입당하면 당협위원장을 교체해야 한다고 지도부에 요구해 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 전 위원장은 대구시당과 당사자에 대한 의견청취도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진 교체라며, 법원에 해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29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부와 홍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위원당은 “28일 당 최고위원회의가 대구 수성을 당협위원장을 홍준표 후보로 교체했다는 내용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다"며 "중앙당에서 대구시당으로 어젯 밤 공문을 보냈다지만 아직 보지 못했고, 지금까지 나는 어떠한 통보도 받지 못했다. 당사자인 나에게도, 시당위원장에게도 의견을 묻지 않고 이 같이 결정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언론에서 관심이 높았으며 질문에 답하는 이인선 전 위원장.   ⓒ권은주 기자
질문에 답하는 이인선 전 위원장. ⓒ권은주 기자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은 당원협의회가 뽑고 2년 임기의 선출직이다. 당규에 따라 당협에 문제가 생길 경우 최고위 의결에 따라 '사고당협'으로 지정하고 당협위원장 사퇴를 의결할 수 있다. 또한 최고위는 직접 조직위원장도 임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오늘 오전 ‘수성을 당협위원장 해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했다. 해당행위를 한 적도 없고 당협위원장을 맡아 열심히 일한 사람에게 어떠한 통보도 없이, 공당의 이러한 일처리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선 최종 후보 결정을 일주일을 앞두고 당협위원장에 홍 후보가 임명되자 대구 수성을 지역 각 위원회와  지역 여성계가 술렁대고있다. 

이 전 위원장은 21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 지역에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다. 그러나 홍준표 후보가 양산을 공천에서 배제되자 여성이 공천받은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 이인선 후보와 2.74% 차이로 당선됐다. 무소속이던 홍 후보는 지난 6월 24일 복당하고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나섰지만 이 전위원장이 당협위원장직을 지켜왔다.

홍 후보는 지난 9월 페이스북에 "현역이 입당하면 당협위원장을 교체해주는 게 상식"이라며 대구 수성을 당협위원장 자리를 지도부에 요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전 이 전 위원장이 윤 후보 지지선언을 하자 홍 후보가 지도부를 더욱 압박한 것이 아니냐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홍 후보는 여성정치인에 대한 비하발언 논란, 낮은 젠더감수성 등으로 여성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이 위원장은 "홍 후보가 대구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하지 않겠다는 말을 번복하고 수성을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대선후보로 나서면서도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고, 대선 경선 후보로 자신하면서도 당협위원장 자리에 연연하는 것에 대선 주자의 품격이나 정치 리더로서의 모습은 찾을 수 없다”며 “끝까지 윤석열 후보를 도와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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