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비중 증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생산라인. ⓒ뉴시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생산라인. ⓒ뉴시스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28조867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7% 확대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1조6067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4869억원으로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 물량 감소와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와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3분기 세계 시장에서 총 89만890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9.9%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아이오닉 5, GV70, 투싼 등 SUV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나 전년 동기 대비 22.3% 줄어든 15만4747대를 판매했다. 해외에서는 주요 시장에서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빚어 전년 동기보다 6.8% 감소한 74만4159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당분간은 반도체 재고량 부족 등으로 판매 실적이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자동차 판매 전망치를 기존 416만대에서 400만대로 낮췄다. 다만,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대비 기존 14~15%에서 17~18%로, 영업이익률은 기존 4~5%에서 4.5~5.5%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는 전사 역량을 동원해 지속적으로 부품 추가 확보에 나서고,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외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동성 확보를 위해 투자 계획도 기존 8조9천억원에서 8조원으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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