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뉴시스·여성신문
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뉴시스·여성신문

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22일(현지시각)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악영향을 주는 제재들을 부분적으로 완화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퀸타나 보고관은 이날 미국 뉴욕 소재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주민들이 굶주림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상황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적, 인도적 및 문화적 문제를 다루는 유엔총회 제 3위원회에 제출한 북한인권보고서를 설명하며 코로나 19상황에서 상황에서 “북한 주민들이 굶주림과 코로나19,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 주민들이 생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계속하고 군비 경쟁을 하는 것은 제재 체제의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북한 내 유엔 관계자의 부재가 북한 상황을 파악하는 데 더 어려움을 주고 있다며 제재가 인도주의 활동가들의 대북 지원활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퀸타나 보고관은 "북한 당국에 국제사회와 관계를 맺고 인권 문제를 해결하는 접근법을 권고하며, 모든 관련 당사국들이 한반도의 오랜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조치들을 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는 지난 20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비공개 긴급회의 전 기자회견에서 대북제재위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서 제재 이행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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