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SNS 만들어 우익 지지자 결집
미 증시 관련종목 4배 가까이 폭등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지난 1월 미 의회의사당 폭동을 선동했다는 이유로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퇴출됐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SNS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 출범시킨다고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을 통해 발표했다.

트럼프의 새 소셜네트워크는 베타버전으로 11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그는 '트루스 소셜'을 통해 2024년 대통령 선거에 앞서 우익 지지자들을 결집하는 플랫폼으로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나는 거대 소셜미디어의 포악한 행위에 맞서기 위해 트루스소셜과 TMTG를 출범시켰다. 우리는 탈레반이 트위터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갖고 있지만 당신이 좋아하는 미국의 대통령은 침묵하는 이런 세상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거대 기업과 경쟁할수 있는 자유주의 미디어를 만드는 것이 임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을 회원들에게만 공개할 계획이다.

트럼프가 만들 소셜미디어가 다른 플랫폼과 합병해 나스닥에 상장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관련 종목 주가가 폭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은 전날보다 무려 356.8% 오른 45.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위터 팔로워만 8900만명에 달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용 소셜미디어를 내놓으면 가입자가 몰릴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이 대거 DWAC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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