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화동인 1호, 50억 클럽 등 의혹 추궁

11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받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뉴시스여성신문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받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뉴시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일 개발사업을 주도한 4명을 불러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이날 오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불러 조사 중이다.

정영학 회계사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씨와 남 변호사, 유 전 본부장이 서로 공모해 화천대유에 개발 이익을 몰아주도록 사업구조를 설계해 공사 측에 1100억원대의 손해를 끼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편의 제공 대가로 김씨와 남 변호사가 유 전 본부장에 개발 이익 중 약 700억원을 주기로 약속한 것이라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앞서 검찰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남욱 변호사 역시 지난 월요일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였으나 집으로 돌려보냈다.

대장동 핵심인사로 꼽히는 4명 가운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만 구속 중이다.

이들이 핵심 쟁점인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50억클럽 의혹 등을 둘러싸고 서로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해당부분에 대해 집중 추궁할 예정이며 대질심문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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