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가 15일 열린 ‘제2회 세계여성농업인의 날’ 기념식에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김정숙 여사가 15일 열린 ‘제2회 세계여성농업인의 날’ 기념식에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15일 ‘세계 여성농업인의 날’을 맞아 “여성 농업인들이 합당한 권리와 지위를 누리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세계 여성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나라 농촌 인구 중 여성의 비중은 51%에 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7년 유엔은 10월15일을 ‘세계 여성농업인의 날’로 제정하고 각국에 여성농업인의 삶과 지위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권고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부터 공식 기념식을 갖고 있다.

김 여사는 “농사일과 가사는 물론 마을 대소사까지 챙기면서 가족 돌봄에 헌신해 온 여성농업인들은 국민의 먹거리를 생산하고, 갖가지 토종씨앗을 갈무리하고 나누고 지켜내며 농촌공동체를 유지해 온 든든한 버팀목이었다”며 “고령화되는 농촌인구와 교육과 의료, 복지와 문화 시스템의 미흡함은 여성의 농촌살이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들어 새로운 가치와 희망을 찾아 귀농 귀촌하는 청년 여성농업인들의 도전은 우리 농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며 “스마트팜 활용 등 신영농기술 교육과 지원으로 먹거리와 농촌의 미래를 새롭게 여는 농촌의 전문인력으로 자리잡게 될 청년 여성농업인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했다.

이어 “한 줌의 씨앗을 알곡으로 열매로 키워내며 지구의 초록과 인류의 생명을 지켜온 여성농업인들의 위대한 역사를 기억한다”며 “이 땅의 어머니로서 국민의 생명을 지켜온 여성농업인들이 농업인이라는 자부심 속에 지속가능한 농촌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당당한 발걸음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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