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2.7%..8년만에 최저

9월 고용동향 ⓒ통계청
9월 고용동향 ⓒ통계청

지난달 취업자 수가 67만명 증가하면서 7년6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1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8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67만1000명 늘었다. 

지난 3월부터 나타난 취업자 증가세가 7개월째 이어진 것으로, 증가폭을 기준으로는 2014년3월(72만6000명) 이후 7년6개월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3%로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올랐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확산 직후인 지난해 3월부터 꾸준히 감소하다가 1년만인 올해 3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종사자 수가 28만명 급증했고, 운수 및 창고업이 16만3000명, 교육서비스업이 9만8000명 증가했다. 대표적인 대면서비스업인 숙박음식업이 3만9000명 늘면서 코로나19 4차 확산 이후 3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 종사자는 12만2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 종사자는 4만1000명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 수도 3만7000명 감소했다.

취업시간대별로는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한 해 전보다 41만2000명,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65만3000명 증가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9.1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0.1시간 감소했다.

실업자 수는 75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4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2.7%로 0.9%p 떨어졌다. 이는 동월 기준으로 2013년 9월(2.7%) 이후 8년 만의 최저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68만5000명으로 13만2000명 줄면서 3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자영업자, 임시근로자 등 고용 취약계층의 상황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나홀로 사장님'은 2만2000명 증가했지만,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4만8000명 감소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감소분에는 아예 사업을 접었거나, 일하는 직원을 해고하고 혼자 일하게 된 경우가 모두 포함된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30대가 1만2000명 줄어 지난해 3월부터 1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60세 이상은 32만3000명, 20대 20만2000명, 50대 12만4000명, 40대에서 1만8000명 각각 증가했다. 30대의 취업자 수 감소는 인구감소(-13만9000명)에 따른 취업자 자연감소분을 감안하면, 오히려 늘어난 수준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30대 고용률의 경우 상승폭이 지난달 0.3%p에서 1.3%p로 오히려 개선됐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