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일시적으로 감소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민기 의원실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민기 의원실

지난 2106년 이후 지난해까지 해마다 숙련된 공군조종사 100명 이상이 전역하고 민간항공사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7명에 그쳤다.

9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군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전역 후 민항사에 취업한 공군 숙련급 조종사는 세 자릿수를 유지했다.

2016년 133명, 2017년 107명, 2018년 125명, 2020년 113명 등 이었다. 올해는 7명 이었다. 지난달 기준으로 민항사 취업을 위해 내년 전역을 신청한 조종사는 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매년 9월쯤 다음해 조종사 채용에 관한 공고와 협조공문을 공문에 보내왔으나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지난해에는 공문을 보내지 않았다.

올해의 경우 대한항공이 지난 8월 공군에 채용계획을 보냈으나 내년에 선발하겠다는 인원이 이전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숙련급 조종사는 임관 8~17년차 조종장교로서 일정기간 전술훈련을 거쳐 독자적인 작전운영과 저등급 조종사의 비행훈련을 지도할 수 있는 조종사를 말한다. 

그동안 이 같은 숙련급 조종사 유출이 공군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왔다.

김 의원은 "코로나19가 조종사 유출에 변화를 가져온 건 일시적 현상"이라마 "코로나19 유행 이후 공군이 다시 민항사의 조종인력 양성소가 되는 일이 없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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