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박수영 의원은 "권력형에 해당하는 성범죄는 가중 처벌을 해야한다"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국민의 힘 박수영 의원ⓒ홍수형 기자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화천대유가 로비 자금을 뿌렸다고 세간에 알려진 '50억 원 클럽' 명단이라며 실명을 공개해 파장이 예상된다.

박수영 의원은 6일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화천대유가 로비 자금을 뿌렸다고 세간에 나돌았던 이른바 '50억 원 클럽'이라며 6명의 실명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이날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열린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과 복수 제보에 의하면 김만배 씨(화천대유 대주주)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영학 대화에서 50억 원씩 주기로 한 6명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녹취록에 '50억 원 약속 그룹'이라고 언급된 분들로 권순일, 박영수, 곽상도, 김수남, 최재경 그리고 홍모 씨"라고 밝혔다. 

권순일 전 대법관을 시작으로 박영수 전 특검, 무소속 곽상도 의원,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 포함됐다고 주장했고, 익명으로 언급된 홍모 씨는 언론사 사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50억 원은 아니지만 성남시의회 의장과 시의원에게도 로비 자금이 뿌려졌다는 내용도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우리 국민이 원하는 것은 대장동 게이트 실체가 한 점 의혹 없이 투명하게 밝혀지고, 불법 저지른 사람들이 처벌받는 것"이라며 "오늘 공개한 50억 원 약속 그룹의 경우도 특검 수사와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철저한 자금 조사로 자금 흐름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이에대해 "검경에서 수사하니 수사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답했다,

박 의원이 실명을 언급한 당사자들은 “황당하고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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