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토대 마련"

남북간의 직통전화 ⓒ통일부
남북간의 직통전화 ⓒ통일부

통일부는 4일 오전 남북통신연락선 개시통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오늘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개시통화가 이루어지면서 남북통신연락선이 복원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도 오전 9시 동·서해지구 군통신선이 완전 복구돼 모든 기능이 정상화됐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광케이블을 통한 남북 군사당국 간 유선통화 및 문서교환용 팩스 송수신 ▲서해 불법조업어선 정보교환 등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다만 북측은 서해 해상의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함정 간 핫라인인 국제상선공통망을 활용한 시험통신에는 응답하지 않았다.

통일부는 남북통신연락선이 연결됨으로써 한반도 정세 안정과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남북간 통신연락선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조속히 대화를 재개하여 남북합의 이행 등 남북관계 회복 문제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실질적 논의를 시작하고, 이를 진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남북 통신선 복원은 북한이 지난 8월 10일 한미연합훈련의 시작에 반발해 일방적으로 끊은 뒤 55일 만이다.

이에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의 뜻을 받들어 해당 기관들에서는 10월4일 9시부터 모든 북남 통신연락선들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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