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통신 연락선이 복원된 27일 군 장병이 서해지구 군 통신선 시험통신을 하고 있다. ⓒ국방부
군 장병이 서해지구 군 통신선 시험통신을 하고 있다. ⓒ국방부

북한이 한미군사훈련에 대한 불만으로 일방적으로 차단했던 남북통신연락선이 4일부터 재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및 조선중앙통신 등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통신연락선을 복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데 따라 이날 오전 9시부터 모든 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남조선 당국은 북남(남북)통신연락선의 재가동 의미를 깊이 새기고 북남관계를 수습하며 앞으로의 밝은 전도를 열어나가는 데서 선결되여야 할 중대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통신연락선 복원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시정연설에서 복원 의사를 밝힌 지 닷새만으로, 북한이 지난 8월 10일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이 시작된 데 반발해 단절한 지 55일 만이다.

앞서 김정은 북한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10월 초 통신선 복원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정부는 남북 신뢰 회복과 관계 복원을 위해 우선적으로 통신선 복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통일부 등은 매일 오전 9시, 오후 5시 정기통화 시도를 지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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