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차량 블랙박스 등 압수
고용부, 산재 여부 진상 조사 착수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원' 논란과 관련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곽상도 의원. ⓒ공동취재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일 시행사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 아들 집을 압수수색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화천대유 특혜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전날 곽 의원의 아들 병채 씨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병채 씨의 휴대전화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가져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곽 의원 자택이나 국회의원 사무실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은 곽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이나 뇌물 혐의를 적시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병채 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고용노동부 성남고용노동지청이 화천대유에게 산재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통지하는 등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화천대유는 사업주의 의무인 산재 신고를 하지 않았다. 고용부로부터 통지를 받으면 화천대유는 15일 이내 사업장 내에서 발생한 산재에 대해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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