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입 516억2천만 달러..무역수지 42억 달러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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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이 크게 늘면서 두 달만에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뉴시스

9월 수출액이 558억3천만 달러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세웠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빌표한 수출입동향(잠정치)에 따르면 9월 수출은 전달보다 16.7% 늘어난 558억3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무역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역대 최고치이다. 지난 7월 역대 1위를 기록한 지 두달만에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일평균 수출액도 26억6천만 달러로 역대 1위를 경신하며 월간 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 모두 1위로 수출 역사를 새로 썼다. 1~9월 누적 수출액은 4677억 달러로 이 역시 역대 1위 기록이다.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7개월 연속 두 자리수 오름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초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세계경제가 침체되면서 우리 수출도 감소세를 이어왔으나 지난해 9월 수출이 7.1% 늘어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석유화학·철강 등 중간재와 디스플레이·무선통신기기·컴퓨터 등 정보기술(IT) 품목이 두 자리 증가세를 나타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15개월 연속 증가했고, 9월에는 120억 달러에 이르렀다. 올들어 월 기준 최고이며 역대로는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반도체 외에도 세계 교역 회복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중간재 품목들의 수출 호조세가 두드러졌다고 산업부는 풀이했다. 

석유화학(52%)·석유제품(79%)·철강(42%) 세 품목은 50% 안팎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며 반도체와 함께 역대급 수출 실적을 이끌고 있다. 전기차(46%)·시스템반도체(32%) 등 유망 신산업도 역대 9월 수출액 1위일 정도로 호조를 보였다.

자동차·차 부품·선박은 추석 연휴 주간 전체 휴무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 탓에 소폭 감소했다. 바이오헬스·이차전지·섬유도 조업 일수 부족으로 5% 안팎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9월 수입은 516억2천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31.0% 늘었다. 원자재 가격이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원유·철광 등 1차 상품과 이를 가공한 중간재 수입이 가파르게 상승한 결과다. 9월 무역수지는 42억 달러 흑자를 나타내며 17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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