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여 정회원 여학생들 대상
닷새간 총여 해산 결정 투표
찬성 63.45%로 폐지 확정

경희대학교 학생들. ⓒ뉴시스·여성신문
경희대학교 학생들. ⓒ뉴시스·여성신문

경희대학교 총여학생회(총여)가 34년 만에 폐지된다. 여학생들만 투표에 참여해 해산을 결정했다. 

경희대 총학생회는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총여 정회원인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닷새간 총여 해산 결정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총 유권자 8378명 중 4224명(50.42%)이 참여해 찬성 2680표(63.45%)가 나와 총여 폐지가 확정됐다. 반대는 1554표(36.55%)가 나왔다. 

경희대 총여학생회 해산 결정을 위한 총여학생회 총투표 개표 결과 공고문. ⓒ경희대 총학생회
경희대 총여학생회 해산 결정을 위한 총여학생회 총투표 개표 결과 공고문. ⓒ경희대 총학생회

앞서 경희대 총학생회는 지난 7일 정기 확대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여학생 투표를 통해 총여학생회 해산 여부를 결정했다.

이번 투표는 23일 오전 9시30분부터 25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되려고 했으나 마감 당시 투표 인원이 과반에 미치지 못해 두 차례 연장됐다.

1987년 출범한 경희대 총여는 2017년을 마지막으로 4년째 회장 궐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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