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자위는 나를 돌보는 셀프케어” 20대 여성 섹스토이 사업가 이야기
“여성 자위는 나를 돌보는 셀프케어” 20대 여성 섹스토이 사업가 이야기
  • 이세아 기자
  • 승인 2021.09.26 23:57
  • 수정 2021-09-26 2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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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잘하는 반려가전 팝니다 - 혐오와 착취는 취급 안 하는 여성 전용 섹스토이숍 유포리아 이야기
혼자서도 잘하는 반려가전 팝니다 (안진영/휴머니스트) ⓒ휴머니스트
혼자서도 잘하는 반려가전 팝니다 (안진영/휴머니스트) ⓒ휴머니스트

재기발랄하고도 실용적인 ‘여성 자위’ 에세이가 나왔다. 20대 여성 사업가, 안진영 여성전용 섹스토이숍 ‘유포리아’ 대표가 쓴 책이다. 저자는 여성 자위가 자신을 돌보는 “셀프케어”, 여성 자위기구는 “반려 가전”이라고 선언한다. 자신을 포함한 여성들의 경험을 통해 여성이 자신의 몸과 쾌락을 탐구하는 과정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건강한 행위임을 강조한다. 1968년 안마기로 출시돼 의도치 않게 ‘최강의 섹스토이’에 등극한 모 일본 기업 제품부터, 21세기에 걸맞은 석션형 토이, 블루투스 토이 등까지, 여성용 섹스토이 시장의 변천사도 훑어본다. 다양한 여성의 상황과 선호도에 따른 ‘반려가전’ 추천도 빼놓지 않는다.

그럼에도 저자는 여성 섹스토이 시장이 아직 “여성 배제·착취적”이라고 꼬집는다. 영업 과정에서 여성을 불필요하게 성적 대상화하거나 강력범죄에 쓰일 수 있는 약물을 팔아 돈을 버는 업체 사례를 들며 업계의 자성을 촉구한다. 진짜 문제는 여성의 자위나 성에 덧씌워진 여성혐오, 여성을 인격체가 아닌 성욕 해소 도구 정도로 여기는 폭력적인 남성문화다. 저자는 해외 섹스토이 엑스포에서 겪은 성·인종차별, 여성의 성이 전시되고 대상화되는 방식을 지켜보며 자신도 모르게 빠져든 ‘성녀-창녀’ 프레임 등, 솔직한 고민과 생각도 나눈다. 대학 시절부터 5년째 사업하며 겪은 현실적인 노하우와 문제 대처법 등 창업을 고민하는 이를 위한 실용적인 정보도 담았다.

안진영/휴머니스트/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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