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냉전의 산물" 비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2021년 3월 13일 시드니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첫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AP/뉴시스
지난 3월에 열렸던 '쿼드' 정상 화상회담ⓒAP/뉴시스

미국·일본·호주·인도 등 4개국의 중국 견제 안보협의체로 알려진 '쿼드(Quad)' 정상이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가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4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코로나19 백신 협력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4개국 정상은 앞서 지난 3월 화상 회담을 가졌으나 대면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우리는 6개월 전 만났을 때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위한 공유되고 긍정적인 의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구체적인 약속을 했다"며 "우리가 훌륭히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 회담에서 중국에 대한 공개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그러나 이번 회담이 미국, 영국, 호주가 맺은 안보동맹 오커스(AUKUS) 출범을 발표한 지 일주일만에 열렸다는 점에서 중국에 대한 미국의 또다른 견제로 볼수 있다.

중국은 이와 관련해 '쿼드'는 냉전의 산물이며 오커스는 인도태평양지역에서의 군비경쟁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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