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생산자물가지수 110.72…역대 최고
시금치 86.2%·배추 47.2% 농산품 올라

'북적이는 전통시장' 추석 맞아 13일 서울 중구 중부시장에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홍수형 기자
8월 생산자 물가가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금치와 배추 등 일부 농림수산품 가격이 크게 뛰었다ⓒ홍수형 기자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고치로 올라섰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0.72(2015년 100기준)로 7월 보다 0.4% 올라 지난해 11월 부터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1965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림수산품은 전달보다 0.7% 상승했으며 화학제품, 제1차 금속제품 등 공산품은 0.4%, 전력,가스수도요금은 1.1%, 서비스는 0.3%올랐다.

농림수산품 중 시금치 86.2, 배추 47.2 각각 상승했고 공산품의 생산자물가는 부타디엔 6.6, 이염화에틸렌 6.6 각각 뛰었다. 서비스에서는 국내항공요금이 13%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생산자물가는 일반적으로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올 하반기 물가 압력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방산업 수요가 늘어나면서 화학제품, 제1차금속 제품이 오르는 등 공산품을 중심으로 전체 생산자물가 상승을 이끌었다"며 "다만 상승폭은 전월보다 상당폭 완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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