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주간지 '파리마치'가 보도한 에릭 제무르의 사진.  ⓒ파리마치 갈무리
프랑스 주간지 '파리마치'가 보도한 에릭 제무르의 사진. ⓒ파리마치 갈무리

프랑스의 유력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에릭 제무르(63)가 20대 여성 보좌관과 수영 중 포옹하는 장면이 파파라치에게 포착돼 프랑스 정계가 발칵 뒤집혔다.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주간지인 파리마치는 언론인 출신으로 프랑스 우익 정치인으로 알려진 제무르가 그의 여성 보좌관인 사라 크나포와 해변에서 함께 수영 중에 포옹하고 있는 사진을 표지에 게재했다. 

파리마치는 해당 기사의 제목을 '제무르와 그의 아주 가까운 여성 보좌관'이라 붙였다.

파리마치는 이 사진은 지난 18일 남프랑스의 해변에서 찍은 것이라고 밝혔다. 파라마치는 둘이 단순히 대선 후보와 보좌관 사이가 아닌 것 같다고 보도했다.

제무르는 일간 르피가로 논설위원을 거쳐 방송사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로 인기를 끌었던 언론인 출신 정치인으로 현재 프랑스 주요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11%의 지지율을 얻으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앞서 지난 2014년 '프랑스의 자살'이라는 베스트셀러를 출간해 우파 진영에서 주목받은 바 있으나 아직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는 않았다..

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제무르는 "사생활 침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으나 파리마치 편집장은 "우리는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 사진을 계기로 프랑스에서는 정치인의 사생활을 어디까지 보호해야 하느냐는 논란이 다시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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