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 ⓒ뉴시스·여성신문<br>
이재영·이다영 선수 ⓒ뉴시스·여성신문

학교폭력 가해 논란을 겪는 이재영-이다영(이상 25) 쌍둥이 배구 선수가 그리스 리그에 합류한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그리스 매체 '포스 온라인'은 22일(한국시간) "이재영, 이다영이 그리스 PAOK에 온다"며 "PAOK 구단과 쌍둥이 자매의 변호사는 국제배구연맹(FIVB)으로부터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받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들 자매의 연봉은 각각 4만 유로(한화 약 5500만원)라고 전했다. 이는 자매가 국내리그에서 받은 연봉의 10분의 1 수준이다.

V-리그 최고 스타였던 이재영과 이다영은 올해 초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내 활동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들은 국외로 눈을 돌려 이적 협상을 벌였다. 지난 6월 터키스포츠 에이전시 CAAN은 "이다영이 그리스 PAOK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마지막 걸림돌로 남아있던 ITC 문제도 해결되는 분위기다. 대한배구협회는 물의를 일으킨 이재영과 이다영에 대해 ITC 발급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쌍둥이 측은 자국 협회의 허락 없이 FIVB를 통해 이적하는 방법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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