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신뢰·구매력 3박자 갖춰야

전지현, 이영애, 정우성, 장동건, 이나영, 신애, 장나라, 비.

이 스타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소비자들은 8명의 스타를 이동통신, 무선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 정보통신업종에 어울리는 모델이라고 뽑았다. 이유는 속도감 즉, 앞서가는 감각·현대적 이미지·첨단산업 이미지 등이 있다는 것이다. 브랜드평가 전문업체인 브랜드 38 연구소(소장 박문기, brand38.com)는 최근 3196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정보통신 업종과 어울리는 광고모델'을 조사했다. 어울리는 모델 1위는 전지현(94명), 2위는 이영애(35명), 다음으로 정우성(28명), 장동건(26명) 순이었다. 소비자들은 전지현의 활발한 움직임이 통신기기를 연상시키며 시원하게 잘 뚫려야 좋은 이동통신에 적합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영애의 경우 전문가적인 이미지, 정우성은 빠른 변화에 적응하는 속도감을 연상시켜 모바일이 첨가된 분야의 이동통신에 적합하다고 봤다. 반면 현재 광고에 출연한 스타들 중 LG 텔레콤의 대표적 이미지에 어울리는 모델로는 배용준을 꼽아 스타마케팅 효과 측면에서는 전지현이 3위로 밀려났다.

박문기 소장은 “어울린다는 것과 구매는 다른 차원이다”며 “호감과 신뢰, 구매선호 세 박자가 맞아야 마케팅 효과가 있다. 스타마케팅을 사용하려면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보통신업에 가장 적합한 모델로는 비, 장나라, 한석규, 배용준, 손예진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나라와 배용준은 호감도, 신뢰도, 구매선호에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 장나라의 생기발랄한 이미지가 다양한 연령대에 호소력을 가졌으며 배용준의 친근하고 믿음 주는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스며든 것이라는 분석이다.

어찌됐건 스타마케팅은 철저한 분석과 기획만이 성공을 보장한다. 박 소장은 “기업에서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철학, 업종, 제품 등을 철저히 분석해 인기 있는 모델이 아닌 자신의 이미지에 맞는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동김성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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