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장마 짧고 강수량 평년보다 적어”

2021년 여름철(6~8월) 전국 평균기온의 일변화 시계열(왼쪽)과 분포도 ⓒ기상청
2021년 여름철(6~8월) 전국 평균기온의 일변화 시계열(왼쪽)과 분포도 ⓒ기상청

올 여름 서울의 폭염일수가 역대 3위를 기록했으며 전국적으로 장마는 짧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이 2021년 여름 기후를 분석한 결과 여름 평균기온은 24.2℃로 평년(23.7℃)보다 0.5℃ 높았다. 상층 찬공기의 영향을 받은 6월(21.7℃/평년 21.4℃)과 8월(24.8℃/평년 25.1℃) 기온은 평년 수준이었고, 7월(26.0℃/평년 24.6℃)은 무더위로 1973년 이후 6번째로 높은 기온을 보였다. 

특히 7월 중순 이후에는 덥고 습한 공기의 유입과 햇볕이 강했던 날이 많아 전국의 7월 최고기온(30.8℃/평년 28.9℃) 상위 5위, 폭염일수(8.1일/평년 4.1일) 5위, 열대야일수(3.8일/평년 2.8일) 8위를 기록힜다. 

서울의 7월 폭염일수는 15일로 역대 3위를 기록했다. 1994년에 17일로 1위, 2018년은 16일로 역대 2위를 나타냈다. 열대야 일수는 17일로 1994년 21일에 이어 역대 2번째로 길었다.

강수량은 612.8㎜로 평년(622.7~790.5㎜) 보다 적었다.

 7월 상순과 8월 하순 강수가 집중됐고 남부와 중부 간 강수량 차이가 매우 컸다. 8월 하순 많은 강수는 예년과 같은 경향을 이어갔다. 

장마는 평년보다 늦은  7월 3일 시작해 7월 19일에 일찍 종료되면서, 중부·제주는 장마기간이 17일로 평년의 31~32일보다 짧았다. 1973년 이후 3번째로 짧았다. 

장마기간에 강수량은 227.5㎜, 강수일수는 9.9일로 평년(356.7㎜, 17.3일)보다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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