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파업... 상급종합병원 7곳 포함
응급실·코로나19 필수인력 제외
외래 진료 차질 등 의료공백 불가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한양대의료원지부가 2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정문에서 집결, 전원 방호복을 착용하고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한양대의료원지부가 2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정문에서 집결, 전원 방호복을 착용하고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국 10개 병원에서 보건의료 인력 확충과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는 파업이 진행 중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 7곳 (건양대병원, 고대의료원, 부산대병원, 부산대치과병원,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한양대의료원) 노조원들은 2일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호남권역 재활병원, 삼육재활병원(SRC), 광주제2시립요양병원도 이날부터 파업 중이다.

2일 새벽 예정됐던 총파업은 보건의료노조와 정부 간 협상이 타결되면서 취소됐다. 그러나 개별적인 노사 간 임금·단체협상 등이 결렬된 10개 병원에서는 파업이 시작됐다. 파업에 나선 노조원들은 △보건의료 인력 충원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2일 전면파업에 돌입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호남권역재활병원지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보건의료노조 호남권역재활병원지부
2일 전면파업에 돌입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호남권역재활병원지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보건의료노조 호남권역재활병원지부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중환자실, 응급실, 수술실, 분만실, 신생아실, 코로나 19 관련 필수 업무 인력은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다만 외래환자 진료 차질은 불가피하다.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7일까지를 현장교섭 완전 타결을 위한 집중교섭 기간으로 정하고 원만한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6일 전면파업을 예고했던 아주대의료원 노조는 사측과 협상을 타결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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