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선수 1853명 참가…역대 최다
성소수자 선수 34명...2016년보다 2배 이상 증가

레즈비언이자 장애인 수영 선수인 브라질의 에데니아 가르시아 선수 ⓒWorld Para Swimming

역대 가장 많은 여성이 참가한 세계 장애인 스포츠 축제, 2020 도쿄 패럴림픽이 5일 막을 내린다.

8월24일 개막한 이번 패럴림픽엔 161개국 22개 종목 선수 총 4403명(여성 1853명·남성 2550명)이 출전했다. 

우리나라도 선수 86명(여성 28명, 남성 58명), 임원 73명을 합쳐 원정 대회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59명이 참가했다.

성소수자 선수도 34명으로 역대 최다다. 2016년 리우 패럴림픽에 출전한 성소수자 선수 수(12명)보다 2.8배 이상 많다. 레즈비언이자 장애인 수영 선수인 브라질의 에데니아 가르시아, 영국의 최초 게이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리 피어슨 등이 참가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2020년 6월 가르시아가 “훈련 중 농담의 대상이 되는 분위기 속에서 나 자신을 보호해야 했다”면서 “장애인이면서 레즈비언이 되는 것은 이중의 도전”이라고 털어놨다고 밝혔다.

피어슨은 2016년 리우 패럴림픽에서 팀 기수로 나섰는데, 2021년 2월 BBC와 인터뷰하면서 “감동적일 정도로 영광스러웠다”며 “개인적인 의미를 넘어 동성애를 억압하고, 사형까지 하는 여타 나라에 메시지를 던질 기회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1661호 여성신문 9면 패럴림픽 특집 '2020 도쿄 패럴림픽 빛낸 여성들' ⓒ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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