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한국 도운 아프간 현지인 국내 이송 검토 중"
서훈 "한국 도운 아프간 현지인 국내 이송 검토 중"
  • 전성운 기자
  • 승인 2021.08.23 20:12
  • 수정 2021-08-23 2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뉴시스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뉴시스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을 도운 현지인의 국내 이송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 실장은 23일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현지에서 우리한테 도움을 주었던 아프가니스탄 현지인 문제가 시급하다"며 "이분들의 국내 이송 문제를 포함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짧게는 1년, 길게는 7∼8년을 우리 공관과 병원 등에서 근무한 분들인데, 탈레반 정권이 들어오면서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우리로서는 그분들에게 안전한 피난처를 확보해 드려야 하는 국가적 문제의식과 책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 실장은 미국 정부가 한국을 포함한 미군기지에 아프가니스탄 피란민을 임시체류시키는 안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지리적 여건이나 편의성에 따라 미국은 중동이나 유럽 지역에 있는 미군기지를 활용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벽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설했는데 거기서도 그런 언급이 있었다"며 "중동의 2∼3개 나라, 유럽의 2∼3개 나라를 거명하면서 그 나라에 체류시키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서 실장은 아프가니스탄 난민 수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민적인 수용성을 고려해 종합적 판단을 해야 하는 대단히 복잡하고 신중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체류 중인 아프가니스탄인은 400여명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체류 연장이 안 되는 분들이 문제다. 인도적 차원에서 법적 조치가 가능한지를 법무부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아프간에서의 우리 정부 활동을 지원한 현지인 직원 및 가족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내 이송을 포함하여 검토했다"며 "우방국들과 추진 방안을 다각도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정부가 20여년 간 상당한 금액의 원조도 하고, 종합병원이나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그 과정에 참여하거나 도움을 준 아프간인이 상당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이 한국으로 이주하기를 희망하는 분들도 있다. 이분들이 안전하게 우리나라로 이동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정부도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의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