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뉴시스·여성신문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중증 진행 및 사망이 크게 예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3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5∼7월 국내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접종시 중증환자로 진행되는 것은 약 85%, 사망의 경우 접종 완료시 97% 정도 예방된다는 것이 중간 결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백신을 접종하면 중증으로의 진행과 사망에 있어서는 현저하게 발생이 떨어진다"며 "접종 뒤 만일 '돌파감염'이 일어난다고 해도 중증 진행이나 사망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최대한 억제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돌파감염에 대해서는 "2000여건 발생했다고 보도되니 수가 많아 보이지만 전체 접종자 규모로 따지면 0.03%"라며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진행된) 2∼8월까지 발생한 환자를 보면 미접종자가 91%, 1회만 맞은 접종자가 7%, 완전접종자가 2%다. 현재 감염자는 대부분 미접종자 사이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외국에서도 이는 유사한 상황이라서 이번 4차 유행을 다른 용어로 '언백시네이티드(unvaccinated·미접종) 팬데믹'이라고 지칭할 정도"라고 전했다.

손 반장은 국내 백신 접종 진행 상황에 대해 "1차 접종자 수가 (국내 인구의) 50%를 넘었고 고령층의 2차 접종도 본격화하고 있기에 빠른 속도로 올라갈 것"이라며 "다음 달 초순이 되면 1차 접종뿐 아니라 위험군에 대해서는 2차 접종도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9월 말 정도면 전국민의 70% 이상이 1차 접종을 받고 완전접종은 50%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공급 차질이 발생했던 모더나 백신은 다음 주까지 2주간 701만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우선 101만회분이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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