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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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신규 확진 중 델타 변이가 98.8%를 차지했다.

외신들은 현지시간 18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추정 자료를 인용, 델타 변이가 현재 신규 감염자 가운데 98.8%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인도에서 처음 보고된 델타 변이는 지난 5월 말까지만 해도 미국 내 신규 확진자 중 차지하는 비율이 3%에 불과했다.

델타 변이의 비율은 지난 7월 초 50%를 넘어섰고, 미국 내 지배종이 된 후 급속도로 확산해 같은 달 말에는 신규 확진자 중 차지하는 비율이 90%에 이르렀다.

델타 변이는 미국에 본격적으로 퍼진 지 불과 3개월만에 다른 모든 종을 압도하게 됐다.

코로나19 신규 감염의 대부분이 델타 변이로 이뤄지면서 미국 요양원 및 장기 요양 시설 거주자들의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팀은 같은날 '질병 발병·사망률 주간보고서(MMWR)를 통해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을 2차 접종한 이들 대상자의 감염 예방 효과는 74.7%에서 53.1%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CDC 연구팀은 델타 변이가 퍼지기 전(3월 1일~5월 9일)과 델타 변이가 대세가 된 시기(6월 21일~8월 9일)를 나눠 요양원 및 장기 요양 시설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효능을 검증했다.

연구팀은 "델타 변이로 코로나19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가 감소했지만, 중증을 예방하는 데 여전히 효과적"이라며 접종을 권고했다.

미국은 델타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9월 20일부터 백신 부스터 샷(추가접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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