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앰네스티 ‘탈레반 정권장악’ 비난...UN 안보리에 긴급 결의안 채택 촉구
국제앰네스티 ‘탈레반 정권장악’ 비난...UN 안보리에 긴급 결의안 채택 촉구
  • 김규희 기자
  • 승인 2021.08.17 22:41
  • 수정 2021-08-18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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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결정 없이 상황 계속 악화”
1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 공항에서 활주로를 따라 이동하는 미 공군 C-17 수송기에 아프간 사람들이 매달리고 있다. 탈레반이 점령한 아프간을 탈출하려는 아프간 시민 수천 명이 이날 공항 활주로에 몰려들어 일부는 필사적으로 미군 항공기에 매달리다가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 공항에서 활주로를 따라 이동하는 미 공군 C-17 수송기에 아프간 사람들이 매달리고 있다. 탈레반이 점령한 아프간을 탈출하려는 아프간 시민 수천 명이 이날 공항 활주로에 몰려들어 일부는 필사적으로 미군 항공기에 매달리다가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AP/뉴시스

국제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가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정권 장악을 비난하며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에 긴급 결의안 채택을 촉구했다.

국제앰네스티는 17일 성명을 발표하며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장악한 데 대해 ‘예견하고 피할 수 있었던 비극’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인권규범을 준수하고, 민간인들을 보호하며 보복 공격을 중단할 것을 탈레반에게 촉구하는 긴급 결의안 채택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아녜스 칼라마르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은 “국제 사회의 신속하고 과감한 결정 없이는 상황이 계속 악화하기만 할 뿐이다. 수천 명의 아프가니스탄인이 탈레반 보복의 위협 아래에 있다. 학자, 언론인, 시민 사회 활동가, 여성인권옹호자를 포함해 수천 명의 아프가니스탄인이 불확실한 미래 속에 버려질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 정부는 탈레반의 표적이 될 수 있는 모든 아프가니스탄인이 안전하게 자국을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탈레반은 1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장악하고 승리를 선언했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주군 미군의 단계적 철수를 시작한 지 3개월 만이다.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궁을 수중에 넣은 뒤 알자지라방송에 “전쟁은 끝났다”고 말하고, 곧 통치 방식과 정권 형태가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카불이 함락되자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은 국외로 도피했다. 카불 국제공항에서 수백 명의 시민이 비행기에 탑승하려고 하다 최소 5명이 사망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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