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뉴시스
경찰 ⓒ뉴시스

함께 술을 마시던 동료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60대 택시기사가 구속됐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13일 살인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 30분께 중랑구 한 다세대주택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동료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달 1일 오전 10시께 "악취가 난다"는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흉기에 찔려 숨진 피해자를 발견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지난달 25일 오전 5시 20분께 홀로 집에서 나온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수사해왔다.

A씨는 경찰에서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의 집에서 A씨의 DNA가 묻은 컵 등 두 사람이 함께 술을 마신 흔적을 발견했다. 

A씨 소지품에서도 피해자의 DNA가 검출됐다.

서울북부지법 김용찬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A씨의 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A씨를 추가 조사해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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