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혁신센터, 19일 ‘자율주행 자동차와 젠더’ 포럼

 

젠더혁신 포럼 ‘자율주행 자동차와 젠더’.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젠더혁신 포럼 ‘자율주행 자동차와 젠더’.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소장 이혜숙, 이하 젠더혁신센터)가 주최하는 젠더혁신 포럼 ‘자율주행 자동차와 젠더’가 19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열린다.

차두원 모빌리티 연구소 소장이 ‘자율주행 자동차의 젠더 이슈 현황과 과제’에 대해 발표하고, 이화여대 융합콘텐츠학과 정승은 연구교수가 ‘자율주행기술 개발에 따른 사용자 경험 변화와 성별특성 고려사항’에 대해 발표한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된다.

젠더혁신센터에 따르면 기존 자동차는 남성의 인체 모형과 여성용으로 크기만 작게 만든 인형으로 충돌 실험을 실시한 결과 안전성에서 남녀 모두에게 같은 결과를 나타내지 못한다. 자동차 에어백의 경우, 강한 압력으로 팽창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앉은키가 작고 충격에 약한 여성과 어린이가 부상과 사망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기존의 안전벨트를 임산부 여성이 착용했을 때 태아에게 위험하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NASS-CDS(National Automotive Sampling System-Crash worthiness Data System)에 따르면 정면충돌의 경우 남성보다 여성의 상해 정도가 더 심각하다고 보고됐다. 자동차 디자인의 안전에 대한 남녀의 특성(출동시험인형의 남녀 모델, 임산부에 특화된 안전벨트 등) 반영은 연구개발 단계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으나 실제 적용은 미흡해 지난 6월 미국에서 ‘Fair Crash Test Act’라는 법안이 상원에 제출된 바 있다.
*법안 상원제출 보도자료: https://www.peters.senate.gov/newsroom/press-releases/peters-introduces-bipartisan-bill-to-investigate-federal-vehicle-safety-tests

젠더혁신센터 측은 “레벨4 자율주행 자동차 같은 최첨단 신기술이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그 기술을 사용할 다양한 수요자의 서로 다른 특성과 기술의 수용 의지를 미리 파악해서 기술개발 단계에서부터 이를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번 포럼은 특별히 성별특성 관점에서 자율주행 자동차가 경제·사회·문화 등 우리 삶의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서 마련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포럼을 통해 성별특성 등이 논의되고 다양한 수요자의 특성을 반영하는 것이 기술의 성공적인 안착에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젠더혁신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생중계된다.
링크: https://www.youtube.com/channel/UCXcaukaqLmxzerURM2XOi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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