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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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해군 여성 부사관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해군에 따르면 해군 여군 A 중사가 12일 오후 부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군 관계자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A 중사는 지난 5월 27일 민간 식당에서 같은 부대 B 상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했고, B 상사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었다.

A 중사는 사건 발생 직후 상관에 피해 사실을 알렸고, 지난 7일 부대장과의 면담에서 피해 사실을 재차 알린 뒤 이틀 뒤 피해자 요청에 따라 사건이 정식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섬에 위치한 부대에서 근무하던 A 중사는 지난 9일에서야 육상 부대로 파견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가해자-피해자 분리 등 후속조치가 제때 이뤄지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방부 조사본부와 해군 중앙수사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관련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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