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도림동 배드민턴 체육관 임시선별검사소 ⓒ뉴시스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 배드민턴 체육관 임시선별검사소 ⓒ뉴시스

방역 당국은 최근 델타 변이로 인한 국내 확진자 발생이 다른 주요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인 것으로 판단했다.

배경택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주요국 인구 10만명당 주간 확진자가 미국 222명, 영국 274명, 일본 72명인 것에 우리는 아직 22명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구 10만명당 주간 사망자 역시 국내는 0.04명으로 미국 1.0명, 영국 0.9명, 일본 0.1명보다 낮다는 게 당국의 입장이다.

배 반장은 이와 관련 "주요 국가들과 비교해 1차 접종과 접종 완료율이 높지 않음에도 국민 여러분께서 방역에 적극 협조해주신 덕분에 상대적으로 환자 발생 규모가 크지 않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1주간 전 세계 신규 확진자는 약 437만명으로, 전주(412만명)보다 25만명 늘면서 7주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사망자도 약 6만7000명으로 전주(6만5000명)보다 2000명 증가했다.

2차 접종을 마쳐 완전 접종자 비율이 49.7%인 미국의 경우 확진자가 1주간 73만4354명으로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접종자가 많은 20대 이하에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2차 접종자가 62.3%인 이스라엘도 1주간 2만4768명이 확진됐다.

6월 초 주간 확진자가 86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이스라엘은 최근 60세 이상을 대상을 부스터(추가) 접종을 시작했다.

일본도 1주간 확진자가 9만958명으로 7주 연속 급증하면서 도쿄 올림픽 종료 이후 역대 최대 발생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은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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