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던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박근혜 전 대통령 ⓒ뉴시스·여성신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가 38억6400만원에 낙찰됐다.

12일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사저는 지난 9∼11일 1회차 공매 입찰을 거쳐 이날 낙찰자를 찾았다.

유효 입찰은 3건이며 낙찰 금액은 38억6400만이다.

이는 감정가인 최저 입찰가(31억6554만원)보다 6억9846만원 높은 가격이다.

검찰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확정판결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이 벌금과 추징금을 자진납부하지 않자 지난 3월 압류를 집행했다.

2008년에 보존등기된 단독주택으로 2017년 4월 박 전 대통령은 28억원에 매입했다.

토지 면적은 406㎡, 지하층과 지상 2층으로 지어진 건물의 총면적은 571㎡다.

구룡산 자락에 인접한 단독주택 단지 내 자리를 잡고 있으며 내곡IC와 헌릉IC 접근이 수월하다.

한 경매 전문가는 "토지 평당 3140만원 선으로, 주변 시세보다 훨씬 높게 낙찰됐다"며 "이해관계인이 낙찰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 혐의로 징역 20년·벌금 180억원을 확정받았다.

새누리당 공천 개입 혐의로 이미 확정된 징역 2년을 더하면 총 22년형을 살아야 한다.

박 전 대통령이 2017년 3월 31일 구속된 만큼, 남은 형기를 다 채울 경우 87세인 2039년에 출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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