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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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에 세계 경제회복에 위협이 되는 유가 상승을 막기 위해서는 석유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현지시간 11일 성명을 내고 "코로나19의 여파로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원유 동맹국들의 원유 생산량이 부족하다"며 "세계적 (경제) 회복의 결정적인 순간에는 이 정도로는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OPEC과 비 OPEC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는 작년 초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하루 생산량을 약 970만 배럴 줄이는데 합의했다.

이후 세계 경제 회복에 따라 점차 생산량을 증가시켰고, 이달부터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했지만,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유가 하락을 위해 팬데믹 기간 동안 이뤄진 OPEC의 감산 조치는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현재 갤런당 약 3.18달러로, 이는 작년 같은 때보다 1달러 이상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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