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AP/뉴시스

뉴욕증시는 미국 상원에서 1조 달러 규모의 사회기반시설 투자 법안이 통과됐다는 소식에 혼조세를 보였다.

현지시간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6% 오른 35,264.6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0% 상승한 4,436.75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49% 하락한 14,788.09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지수는 하락했다.

업종별로 에너지, 자재, 산업, 금융 관련주가 1% 이상 올랐으며 기술, 헬스 관련주는 하락했다.

엑손모빌과 셰브런의 주가는 유가 반등에 1% 이상 상승했다.

AMC 주가는 전날 장 마감 후 예상보다 더 낮은 분기 손실을 발표했다는 소식에도 6% 이상 하락 마감했다.

전날 급등세를 보인 모더나 주가는 차익 실현 움직임에 5% 이상 떨어졌다.

오랫동안 논란이 돼 온 인프라 투자안이 상원 문턱을 넘어서면서 투자 심리가 일부 개선됐다.

미 상원은 이날 55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포함한 도로, 교량, 수도, 광대역 통신 등에 투자하는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을 통과시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에 요청한 4조 달러의 초대형 예산안 중 일부로, 이 법안이 미 하원을 통과하려면 여름 휴회를 거쳐 9월 중순 이후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이 나머지 3조5000억 달러 예산안까지 하원에서 함께 처리하길 원하고 있어 인프라 법안이 최종 발효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발표된 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미 노동부는 2분기 비농업 부문 생산성이 전 분기 대비 연율 2.3%(계절 조정치) 올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3.2%보다는 낮았으며, 전월 수정치인 4.3% 상승보다 부진했다.

지난 7월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도도 전월보다 부진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7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99.7로 전월의 102.5에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02.0을 밑도는 수준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제적 여파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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