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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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오래 보거나 앉아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SA)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시간 10일 미국 보스턴의 브리검 여성 병원과 하버드대 의대, 존스홉킨스보건대학원 연구팀은 '건강 전문가 후속 연구'(HPFS) 등 대규모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연구에 등록된 13만7917명의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분석을 위해 참여자들이 일터에서 앉아 있는 시간을 고려했다.

신체활동에는 걷기, 달리기, 수영, 역도 등 움직이는 모든 시간이 포함됐다.

연구팀은 활동성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OSA를 보고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긴 시간을 앉아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최소한 시간을 앉아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 비해 OSA 위험이 49% 더 높았다.

또, 매일 4시간 이상 TV를 시청한 사람들은 최소한의 시간동안 앉아서 일 하는 사람들보다 OSA를 겪을 위험이 78% 더 높았다.

연구팀은 "TV 시청은 비만, 당뇨병, 심혈관 질환과도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OSA는 잠자는 동안 목 근육이 일시적으로 이완되어 기도가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막힐 때 발생한다.

이는 때로 공기 흐름을 감소 혹은 멈추게 만들면서, 암 심혈관 질환 제2형 당뇨병 등 심각한 질환의 위험도 증가시킬 수 있다.

코골이는 OSA의 흔한 지표로 알려져 있다.

수면이 중단되고 야간 산소가 부족하게 되면 낮잠, 두통, 기분 변화, 고혈압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전 연구에서도 낮 동안 신체 활동이 적거나,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OSA의 높은 위험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였다.

연구팀은 "능동적인 생활을 하고 과도한 좌식 생활을 피하는 것은 OSA 발생 위험을 낮추고 심혈관 질환과 비만을 비롯한 심각한 질환의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유럽호흡기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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