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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동남아 핀테크(Finance Technology, 금융기술) 사업 확장에 나섰다. 지난달 말레이시아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컨소시엄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 데 이어, 이번엔 핀테크 사업자에 700억원을 투자했다.

SK동남아투자법인은 말레이시아 핀테크 사업자인 ‘빅페이(Big Pay)’에 6000만달러(약 700억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저가항공사 에어아시아의 자회사인 빅페이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결제 및 국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자지갑(스마트폰에 모바일 신용카드 및 계좌 등을 담아두고 결제하는 시스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태국, 필리핀 등에서도 결제 및 송금 사업면허를 확보해 동남아 전역으로의 핀테크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

이번 투자를 통해 SK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빅페이가 추진하는 사업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권리와 함께, 향후 4000만달러(약 450억원)까지 추가로 투자할 수 있는 옵션을 확보했다.

SK는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역량과 핀테크 사업 경험을 제공하며 빅페이와 함께 동남아 핀테크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할부결제, 대출 및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 중개 서비스 등으로 사업 모델을 확장해 원스톱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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