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30cm(120호), 캔버스에 아크릴, 2020년 ⓒ유인수
190×130cm(120호), 캔버스에 아크릴, 2020년 ⓒ유인수

<작가의 말>

내 작품은 도시의 일상적 이미지와 그 속에 담긴 인간 내면의 모습을 다룬다. 물질문명의 발달로 인간의 외형적 자유는 다양해지고 늘어났지만, 내면의 세계는 늘 불안하기만 하다. 겉으로 보이는 도시문화 또한 발전을 거듭했지만, 그 이면엔 그것을 따라가기에 너무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멀리서 보는 도시의 풍경은 외형 상 화려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그러나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왠지 모르게 초조하고 심리적 갈등은 계속된다. 어디서 뭘 하든 너나 할 것 없이 마음 한 구석이 텅 빈 듯 허전하기만 하다. 쉴 틈 없이 움직여야 하는 도시의 삶 속에서 우리의 인성은 자칫 쉽게 무너지고 파괴될 지도 모른다.

그러나 긍정과 부정이 계속되는 삶 속에서도 생명력은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 도시에 존재하는 수많은 가설과 미래를 알 수 없는 모호함이 우리를 불안하게 하지만 우리는 예술을 통해 그 불안과 외로움을 극복해 나간다. 나는 작품을 통해 건물과 자연이 다양하게 혼재된 도시의 불빛과 어둠 속에서 스스로를 지켜 나가려 애쓰는 사람들의 내면을 서정적으로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유인수 작가
ⓒ유인수 작가

<약력>

1973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동대학원 졸업
1987 프랑스 디죵 국립미술학교 수학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상명대학교 예체능대학 교수, 학장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창회장
현재, 상명대학교 명예교수

 

<전시회>

1983 상파울루비엔날레 출품
1992 카뉴국제회화제 출품
2021 세종화랑 등 개인전과 단체전 20회

 

<작품 소장>

서울시립미술관
신세계백화점
갤러리 UHM
상명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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