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쿨루스크 인근에 떠다니는 빙하의 모습 ⓒAP/뉴시스
그린란드 쿨루스크 인근에 떠다니는 빙하의 모습 ⓒAP/뉴시스

지난주 그린란드 빙하가 올해 최대 규모로 녹아내렸다.

덴마크 연구단체 '폴라 포털'은 현지시간 5일 "그린란드 빙하가 지난주 폭염으로 미국 플로리다 전역을 5cm 높이의 물로 뒤덮을 정도로 녹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하루 평균 80억t씩 총 410억t의 빙하가 손실됐다고 전했다.

그린란드 빙하는 매년 6월부터 9월 초까지 녹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많은 양의 빙하가 녹았다며 이번 빙하 해빙으로 지구 해수면이 약 0.1mm 상승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NASA 소속 빙하학자인 로렌 앤드류스는 "따뜻해진 기후 때문에 빙하가 대규모로 녹는 현상이 점점 더 흔해지고 있다"며 "빙하가 녹는 현상은 수많은 단기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기후변화가 최근 독일의 홍수 뿐 아니라 북서 태평양 태풍, 캐나다 서부의 기록적인 폭염과도 관련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빙하가 녹으면 남은 빙하의 고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더 쉽게 녹을 수 있다"며 "오늘 모든 온실가스의 배출을 중단한다고 해도 향후 수백년간 해수면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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