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불임 정당이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5일 라디오 방송에서 '국민의힘은 불임 정당'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비판을 이유로 임신의 어려움을 겪는 여성의 몸이 비유돼야 할 이유가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강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떤 취지로 그 발언을 했는지는 알겠다”면서도 “타당을 비판한답시고 쓴 그 비유는, 실제 고통을 겪는 국민들에게 상처를 주는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애나 질병을 부정적인 비유로 사용해선 안 된다는 것이 최소한의 인권감수성 아닌가”라며 “불임 운운하는 표현 역시 그 연장선상의 문제”라고 일갈했다. 이어 “무신경하고 성차별적인 언어”라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난임과 불임은 불명예가 아니다”라며 “이전에도 여러 정치인들이 부적절한 비유와 표현 사용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공식 석상에서 특정 시민을 비하하는 표현을 쓰는 일이 아무런 문제 제기도 받지 않는 세상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누군가를 비하하지 않는 언어가 대한민국 정치의 기본언어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야권 대선 주자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정부에 의해 키워진 사람들을 데려나가 용병으로 쓰는 것”이라면서 “국민의힘이 불임 정당임을 자백한 꼴”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