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이용수 활용. 대기질 개선과 미세먼지 저감 효과 기대

ⓒ구리시
왕숙교, 갈매중앙로에 각각 설치한 도로자동청소시스템 시험가동 모습. ⓒ구리시

구리시(시장 안승남)는 폭염 취약성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하수처리수를 이용한 ‘도로자동청소시스템’을 왕숙교 200m 구간에 추가 설치했다고 밝혔다.

도로자동청소시스템은 재이용수를 도로 중앙에 설치한 표지병 분사노즐에서 분사해 도로를 청소하는 방식이다. 구리시는 대기질 개선과 미세먼지 저감, 폭염 시 도로 표면온도를 낮추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에 따르면 ‘쿨링&클린로드’는 도로자동청소시스템 작동 시 도로 표면온도는 최대 21.7℃ 저하, 미세먼지는 PM10 기준 21.9 /㎥ 저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또 하수나 폐수를 음용수 이외의 용도로 다시 사용할 수 있게 고도 처리한 ‘재이용수’는 도로청소뿐만 아니라 공사장 살수용수, 조경용수 등으로도 재사용하는 등 친환경 물순환 체계를 확립할 수 있다.

추가 설치된 왕숙교 구간의 도로자동청소시스템은 이미 가동 중인 경춘로(교문사거리~왕숙교) 구간과 동일하게 평시에는 새벽 2시 1일 1회 가동하되 폭염 특보나 미세먼지 저감 조치 발령 시에는 1일 3회(12시, 14시, 16시) 추가 가동해 총 4회 가동할 계획이다.

안승남 시장은 “도로자동청소시스템은 폭염에 의한 도시의 열섬 현상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높다”며 “또한 시민들이 사용한 물을 바로 방류하지 않고 엄격하게 처리하여 재이용하다는 점에서 친환경 물순환 체계 확립으로 ‘그린뉴딜’을 적극적으로 실천함은 물론 앞으로 도로자동청소시스템을 더욱 확대 설치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시(하수과)는 갈매동 갈매중앙로 1.4㎞ 구간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에서 설치한 도로자동청소시스템을 인수받아 운영할 계획이며, 검배사거리 일원에도 올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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