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미연합훈련 연기 주장에 "통신선 막 회복한 거 가지고, 지금 시간도 촉박하지 않겠나. 그런 상황에서 어렵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송 대표는 5일 오전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종국적으로 북미관계 정상화가 목표인 만큼 일단 한미간 합의된 훈련은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범여권 의원 60여명이 한미연합훈련 연기 연서명에 동의한 것에 대해선 "한미동맹과 한미간 신뢰를 기초로 남북관계를 풀어나가야 하지 않겠나. 종국적으로 북미관계 정상화가 목표인 만큼 한미간 합의된 훈련은 불가피하다"며 "일본·중국·러시아 관계 속에서 동북아 힘의 균형을 유지하는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선 "북한이 절실히 요구하는 건 경제제재 해제와 개성공단 복원, 인도적 지원과 함께 자신들의 체제 인정, 종국적 목표는 북미간 평화협정"이라며 "남북정상회담 보다 선행돼야 하는 것이 한미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북한과 관계를 어떻게 풀지 전략적 합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신의 개성공단 맥도날드 지점 제안에 대해선 "언론에서 말한 것처럼 미군이 맥도날드가 있는 나라를 폭격한 적 없다는 징크스가 있다"며 "북한은 미국이 항상 전쟁 연습한다는 오해가 있으니 미국은 북한을 침략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사실을 공증하는 상징적 조치로써 의미있지 않겠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달 중 방미를 계획 중에 있다. 그는 구체적 일정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후속조치로 한미간 의회협력에 합의한 바 있다. 8월 말에서 9월 초에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원한다는 논란에 대해 "내 가장 큰 관심사는 원팀"이라며 일축했다. 

이어 "대다수 일반 당원들에서는 '저러다 서로 다치는 게 아닌가. 짜증난다'는 말이 나온다. 그런 심정이 당대표의 심정 아니겠냐"며 "한계를 두면서 절제된 공방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제안한 당 내 검증단 설치에 대해선 "논리상으로 맞지 않다. 소송 진행 중에 소송 요건을 심사하자는 것과 비슷하다. 본안 심의를 하고 있는데 당사자 저격이 있냐 없냐를 검사하자는 게 논리상 말이 되겠냐"며 "본인들이 상호검증하면 되지 당이 중간에 개입하면 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송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영입한 국민의힘을 두고 "자기네들이 공격하는 문재인 정부에 의해 키워진 사람을 데려다가 용병으로 쓰는 것"이라며 "게르만 용병을 쓰다가 망했던 로마제국처럼 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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