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이 4일(수) 오후 충남 지역 디지털 성범죄 지역 특화상담소(1366 충남센터)를 방문해 입장에 앞서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이 4일(수) 오후 충남 지역 디지털 성범죄 지역 특화상담소(1366 충남센터)를 방문해 입장에 앞서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여성가족부가 올해 처음으로 도입‧운영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 지역 특화상담소를 방문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현황을 살폈다. 점검 결과 상반기동안 디지털 성범죄 피해 지원 건수는 2600건을 넘겼다.

김경선 여가부 차관은 4일 충남 지역 특화상담소(1366 충남센터)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여성가족부의 폭력피해자 지원체계와 특화상담소 간 효율적 연계 방안에 대해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코로나 19 방역조치 강화에 따른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여부 등 방역 실태를 살피기 위해 추진됐다.

여가부는 최근 이미지 합성(딥페이크) 등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성범죄 증가와 디지털 성범죄 피해의 특수성을 고려해 기존 성폭력상담소와 별개로 7개 지역의 폭력 피해자 지원 운영기관을 특화상담소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각 특화상담소에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이해와 피해 상담 경력을 갖춘 전문 상담사를 배치(개소당 2명)해 피해자 초기 상담 및 수사 조력, 의료 지원을 제공한다. 또한 불법촬영물 삭제 등 긴급지원이 필요한 경우 해당 플랫폼 사업자에게 불법촬영물 삭제를 요청하고,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의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와 연계하여 추가 유포 현황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특화상담소의 상반기 운영 결과 상담‧삭제지원, 수사지원 등 지원건수는 총 2682건이었다. 이 중 10대 청소년 등 남성 피해자 지원은 9.7%였다.

하반기에는 각 특화상담소별로 디지털 성범죄 특성을 반영한 심층 심리상담과 트라우마 치료에 도움이 되는 치유회복 프로그램 등 특화된 서비스를 집중 운영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온라인․비대면 활동이 많아지는 코로나19 지속 상황에서 자칫 심각해질 수 있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에서 애쓰고 있는 종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디지털 성범죄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해 특화상담소 운영지역을 점진적으로 확대(‘21년 7개소 → ’22년 10개소)해 나가고, 유관기관 간 연계‧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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