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아동가구 통계등록부’ 발표
2019년 중소기업 여성 육아휴직 12.4%...남성 1.1%
대기업은 여성 24.1%...남성 2.4%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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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에서도 여성 근로자의 육아휴직률이 남성보다 10배 이상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통계청은 ‘2015~2019 아동가구 통계등록부’ 주요 내용을 발표하면서 2019년 만 8세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상용직 부모 294만6000명을 대상으로 육아휴직 비율을 조사한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여성 근로자는 남성보다 11배 이상 육아휴직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중소기업의 여성 근로자 중 육아휴직을 사용한 사람은 12.4%로 남성(1.1%)보다 11.2배 더 많았다.

대기업 여성 근로자도 남성보다 10배가량 육아휴직을 많이 이용했다. 2019년 대기업 여성 근로자의 육아휴직 비율은 24.1%인 반면, 남성의 육아휴직 비율은 2.4%다.

대기업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중소기업보다 2배가량 높기는 하나, 둘 다 여성이 남성보다 10배 이상 육아휴직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소상공인과 비영리단체에서도 성별에 따른 육아휴직 격차가 드러났다. 여성 소상공인의 육아휴직 비율은 6.2%로 남성(1.1%)보다 5.6배 높았다. 여성 비영리단체 근로자의 육아휴직률은 24.8%로 남성(4.3%)보다 5.7배 높았다.

2019년 기준 중소기업의 여성 근로자 중 육아휴직을 사용한 사람은 12.4%로 남성(1.1%)보다 11.2배 더 많았다. 대기업 여성 근로자의 육아휴직 비율은 24.1%인 반면, 남성의 육아휴직 비율은 2.4%다. ⓒ통계청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상용직 부모 294만6000명 중 24만9000명(8.4%)이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육아휴직을 사용한 상용직 부모 중 여성은 18.5%, 남성은 2.2%였다. 여성의 육아휴직률이 남성의 8.4배였다. 

한부모 가정에서도 남성보다 여성의 육아휴직률이 높았다. 한부모가정 여성의 육아휴직률은 5%로, 남성(2%)보다 2.5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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