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 ‘서울시민 여름휴가’ 인포그래픽 발행
해외여행 줄고 국내 캠핑·자연명승지 등 야외활동 증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8월3일 오전 서울 중랑구 한 캠핑장에서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여름휴가를 다녀온 서울 시민이 4명 중 1명으로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해외여행은 줄고, 국내 캠핑과 자연명승지 방문 등 야외활동이 늘었다.

서울연구원은 ‘서울시민 여름휴가’를 주제로 한 제318호 서울인포그래픽스를 2일 발행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5세 이상 서울시민 중 27.1%만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2019년(51%)보다 23.9%P 줄어든 수치다. 30대와 40대는 여름휴가를 다녀온 이들의 비중이 각각 41.7%, 33.9%로 평균보다 조금 더 높았다.

2020년 15세 이상 서울시민 중 27.1%가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이는 2019년(51%)보다 23.9%P 줄어든 수치다. ⓒ서울연구원

지난해 여름휴가 일수는 평균 4.2일로 2019년인 4.1일과 비슷했다. 40대와 7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당일치기’ 여행 비중이 증가했다. 11일 이상 장기 여행은 3040세대에서만 증가했다.

여름휴가 활동 유형은 야외활동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자연명승지 방문이 18.2%로 1위, 국내 캠핑이 16.6%로 2위, 문화유적방문이 6.6%로 3위였다. 해외 여행은 6.6%, 온천과 해수욕은 6.1%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해외여행은 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대비 가장 많이 감소(-6.5%P)했고, 국내캠핑은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6.6%P)했다.

이번 조사 데이터는 ‘마이크로데이터통합서비스’(MDIS)의 국민여가활동조사 마이크로데이터 중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집계됐다. 여름휴가는 여가활동을 목적으로 회사와 학교를 쉬는 것으로 정의했다. 주부와 학생, 무직자는 가족 단위 휴가나 스스로 결정해 쉬는 것으로 정의했다.

해외여행은 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대비 가장 많이 감소(-6.5%P)했고, 국내캠핑은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6.6%P)했다. ⓒ서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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